환경

ESG 글을 쓰면서 가장 조심하고 있는 점들

jh0305 2026. 1. 30. 21:37

ESG 관련 글을 계속 쓰다 보니
요즘은 “무엇을 쓸지”보다
“어떻게 써야 할지”를 더 고민하게 된다.

처음에는 정리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
하고 싶은 말부터 썼다면,
지금은 한 문장 한 문장을 조금 더 조심하게 된다.

오늘은 ESG 글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ESG 업무를 하다 보면, 조심스러워 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1. 단정적인 표현을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ESG는 아직도 진행 중인 영역이다.
기준도 계속 바뀌고, 해석도 상황마다 다르다.

그래서 요즘은
“~해야 한다”, “~가 맞다” 같은 표현을
의식적으로 줄이고 있다.

대신,

  • “이렇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 “이런 방향으로 이해하고 있다”
  • “현재 기준에서는 이렇게 보인다”

처럼 여지를 남기는 문장을 선택하게 된다.

확신을 주는 글보다
판단 과정을 보여주는 글
지금은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2. 아는 것과 추측을 구분하려고 한다

자료를 많이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내 생각인지, 자료에서 본 내용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래서 글을 쓸 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던진다.

  • 이건 내가 직접 확인한 내용인가?
  • 아니면 해석이나 추측에 가까운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괜히 그럴듯하게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애매하다고 적는 편이다.

오히려 그게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더 솔직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정보를 많이 넣는 것보다 흐름을 신경 쓴다

처음에는
“이 정도는 넣어야 하지 않을까?” 하면서
내용을 계속 추가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보량보다 읽히는 흐름을 더 본다.

  • 이 문장이 없어도 맥락이 유지되는지
  • 앞 문단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 중간에 멈추고 싶어지지는 않는지

ESG 글이라고 해서
무거워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4. ‘모르겠다’는 상태를 그대로 두려고 한다

예전에는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끝까지 답을 찾아야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 아직 판단이 서지 않은 부분
  • 계속 고민 중인 지점
  •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영역

이런 것들은
굳이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남겨두는 글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

ESG는 정답을 제시하는 글보다
생각을 정리하는 기록에
더 가까운 영역인 것 같다.


5. 잘 써 보이려는 욕심을 줄이고 있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잘 쓴 글”로 보이지 않아도,
실제로 고민하면서 쓴 글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래서 표현도
너무 다듬기보다는
조금은 날 것 그대로 두는 편이다.

완성도보다는
지금 시점의 생각을
남기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

ESG 글을 쓰면서
가장 조심하게 된 건
결국 태도인 것 같다.

  • 아는 척하지 않기
  • 확신을 강요하지 않기
  • 판단의 과정을 숨기지 않기

아마 시간이 지나면
이 기준도 또 바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런 점들을 의식하면서 쓰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방식인 것 같다.

ESG 업무에 정답은 없다. 나 자신의 기준을 만들고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