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ESG를 준비하면서 가장 헷갈렸던 지점들, 지금 기준으로 정리해봤다

jh0305 2026. 1. 27. 21:20

ESG를 처음 접했을 때는
생각보다 단순할 거라고 생각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았고,
이미 여기저기 자료도 많아 보였다.

그런데 막상 준비를 시작하니
계속 같은 질문에서 멈추게 됐다.

“이걸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걸까?”

오늘은 ESG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헷갈렸던 지점들을
지금 기준에서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정답이라기보다는, 지나오면서 정리된 생각에 가깝다.

실제로 ESG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렵고 난해했던 부분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1. 개념은 아는데, 왜 이걸 하는지는 잘 모르겠을 때

ESG 관련 자료를 보면
개념 설명은 정말 많다.

문제는
개념을 이해해도 이걸 왜 지금 해야 하는지
잘 와닿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 당장 매출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 바로 평가를 받는 것도 아닌데
  • 왜 이렇게 강조되는 걸까?

지금 와서 보면,
이건 ESG를 활동 관점으로만 봤기 때문인 것 같다.

ESG는 무언가를 “잘했다”고 보여주기보다,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설명하기 위한 도구에 가까웠다.

이걸 이해하고 나서야
조금 접근이 쉬워졌다.


2.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기준이 없다는 점

가장 많이 막혔던 부분이다.

  • 자료는 많을수록 좋은 건지
  • 일부만 해도 되는 건지
  • 다른 회사들은 어디까지 하는 건지

어디에도 “여기까지면 충분합니다”라는
명확한 기준은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빠뜨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자료를 계속 쌓기만 했다.

지금 기준에서 느끼는 건 이거다.

완벽한 범위보다,
왜 이 범위까지만 관리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지
훨씬 중요했다.

ESG는 체크리스트보다
설명 가능한 구조가 먼저인 것 같다.


3. 데이터를 모으는 이유가 불분명할 때

특히 헷갈렸던 건 데이터였다.

  • 수치를 모으긴 하는데
  • 이걸 누가 보는지
  • 어디에 쓰이는지
  • 지금 당장 필요한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데이터를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거 그냥 형식적인 거 아닌가?”

하지만 조금 지나고 보니,
ESG 데이터는 ‘지금 제출용’이 아니라
나중에 질문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기록에 가까웠다.

  • 왜 이 수치를 썼는지
  • 왜 이 방식으로 관리했는지
  • 왜 여기까지 했는지

이걸 설명하기 위한 근거였다.


4. 아직도 확신이 없는 부분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많다.

  • 이 수준이 충분한 건지
  • 다른 기업 기준과 너무 다른 건 아닌지
  • 앞으로 요구 수준이 얼마나 더 올라갈지

ESG는 계속 변하고 있고,
정답이 고정돼 있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 시점에서의 판단”을
기록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

아직도 ESG업무에 대해 모르는것이 많다. 하나하나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따지는 수밖에...


정리해보면

ESG를 준비하면서 가장 헷갈렸던 건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준이 없다는 점이었다.

지금 기준에서 내린 결론은 이렇다.

  • 많이 하는 것보다 설명 가능한 구조
  • 완벽한 데이터보다 관리 흐름
  • 선언보다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한 이유

아마 1년 뒤에 보면
이 생각도 또 바뀌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렇게 정리해두는 게
ESG를 준비하는 데 가장 현실적인 접근인 것 같다.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ESG 업무를 수행하는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